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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9월30일 수요일 10 (제165호) 종합 강원도삼척임란의병장박걸남장군기념비를찾은박승총재는수시 로선조유적을찾는다. 선 조 의 유 적 을 찾 아 다 니 며 일 가 분 들 을 만 나 는 것 을 탁 월 한 숭 조 심 으 로 선 조 의 유 적 을 찾 아 노 년 의 기 쁨 을 만 끽 하 고 있 는 박 승 ( 8 4 세 ) 전 한 국 은 행 총 재 가 모 교 인 백 석 초 등 학 교 에 지 난 8 월 1 0 억 원 의 장 학 기 금 을 기 부 했 다 . 이번 기부는 5남매의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실행하는 일이어 서모든사람들에게귀감이되고있다. 박승 전 총재는 50여년 전부터 모교인 백석초등학교 에 장학금을 보내고, 한은 총재시절에는 연봉과 퇴직금 의 20% 당시 은평구와 고향에 어려운 사람들, 학교, 소 년원 등 그동안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그 중에서 도 2010년에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5억원, 2018년 김대 중 평화센터에 3억원, 2019년 모교인 이리공고에 7억원 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특히 이번에 기부한 10억원은 최 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어서 더 욱 큰 의미가 있다. 20년 된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오래된 양복을 입으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박승 전 총재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후세들을 위해 기부활동에 더 많이 동참해 주기를바라고있다. 10억원의 장학기금은 하나은행 신탁을 통해 운용된다. 박승 전 총재는 2018년부터 하나금융그룹 사회가치위원 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하나금융의 신탁을 활용하여 기 부함으로써, 신탁을 통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기를 희망 하였다. 운용되는 신탁자산은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 (은행채영구채권)에 투자되어,표면금리 연 3.17%의 이자 가매분기별로백석초등학교에지급될예정이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된 백석초등학교 교육구성원들은 기부 소식에 감동과 감 사의 마음을 전하며, 박승 장학기금위원회를 구성하여 박 승 전 총재의 뜻에 맞게 기금을 사용하여 학교를 더 발전 시켜나가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박 총재는 밀성대군 후 사문진사공 후예로 전북 김제에 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아호(雅號)를 ‘청도 (靑稻)’라 한 것은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 녀 그때 농촌의 땀 냄새,흙 냄새,푸른 벼 냄새를 생각해서 푸를 청(靑)벼 도(稻)라고 짓는 등 남다른 고향사랑을 엿 볼 수 있 다 . 정신은 남보다 앞서도록 노력하고 물질은 남보다 한발 뒤 따라 간다. 즉 마음이 물질보다 더 중요하다는 ‘선심후 물(先心後物)’을 좌우명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박 총재는 사회지도층은 물욕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국민일보 권혜숙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 살면 되는 경쟁사회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런 환경 때문에 날이 갈수록 빈부격차는 커지고, 빈부는 세습되고, 젊은이들은 절망하고, 사회의 활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함 께 잘사는 사회, 그래서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이것의 나의 꿈입니다. 그러서 평소 탐욕 적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주장을 해 왔고, 얼마 안 되지만 재사 사회 환원도 실천하고자 한 것입니다.”라며 기부 배 경에대해전한다. 박승전한국은행총재모교백석초에장학기금10억원기 부 20년 된 소형차 직접 운전하고 오래된 양복 입으며 검소한 생활 지난2011년완공된김제백석초등학교내박승도서관,박총재는이날 준공식에서감사패를받고환한모습으로답례하고있다(사진○) 원 파 박수 섭 선생 본 보 기증 원 파 박 수 섭 선 생 이 지 난 달 1 2일~26일까지 장 수 미 술 관 ( 문 화 마실)에서 개최 된 시문전에 전 시한 한시 ‘梨花 夢(이화몽, 배꽃 꿈)’ 족자(簇子) 1점을본보에기증했다. ‘이화몽’은 초야(初夜)를 치루기전 에 청상이 된 여인의 정절을 한시로 표현한 것으로 그 주인공은 무주 안 성 이목리에서 정읍 칠보 도강 김씨 집안으로 시집간 새댁(배냉기댁)이 첫 날 밤 신 랑 의 얼 굴 도 보 지 못 한 채 상부(孀婦, 젊은 과부)의 변을 당하 고, 병풍 아래 하얀 버선발만을 꿈에 보 면 서 평 생 수 절 하 며 길 쌈 으 로 양 자 를잘길러조상의대를이었다. 이는 본보에서 소개한바 있는 밀성 박씨 진재공 종중의 효열부 경주김씨 와흡사(恰似)하다. 경주김씨는 산정공(휘 행열)과 혼 인 후 남편의 시신을 모시고 시집 온 것이다.이는 남편이 초례(醮禮)를 치 른 첫날밤 갑자기 위독해지자 손가락 을찢어그피를먹게하여3일을연명 하였으나 결국 죽고 말았다. 남편을 따라 죽자니 집안의 대가 끊기게 생 겨 부득이 시신을 안고 시집을 온 것 이다. 이후 시아버지를 재취(再娶)하 게 하여 아들 셋을 보았는데 설상가 상 아이 엄마(媤母)가 핏덩이 아이를 두고 가출하면서 경주김씨는 어린 시 동생 셋의 양육을 맡아 훌륭하게 키 워 대 를 이 었 다 . 원파 선생은 이 같은 기사 를 읽은 후 신문사에 기증 할 생각을 가졌다 고 말하고 ‘이화몽’의 시가 어지럽혀 진 우리 사회에 작은 씨앗이 되어 순 화되었으면한다고덧붙였다. ‘이화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가 크다.최근 우리사회는 성적(性的) 개념이 희박해지고, 따라서 정절(貞 節)은 생각지도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최근 모 여학교의 교목 소 나무를 두고 소나무의 상징은 ‘정절’ 인데 정절은 여성의 곧은 절개를 뜻 하는 프레임도 있기 때문에 시대착오 적인 상징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 도 나 온 것 으 로 모 언 론 에 서 보 도 한 바도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동방 예의지국이란 말을 듣고 있어 ‘이화 몽’의 시 한수가 작은 울림이 되길 기 대해보면서소개해본다. 梨花夢(이화몽,배꽃꿈) 新房初夜月(신방초야월) 새 각시 첫날밤달도밝은데 忽聞北天鴉(홀문북천아) 홀연히 북천에서까마귀우네 屛下梨花襪(병하이화말) 병풍아래 새하얀배꽃버선만 平生顯夢佳(평생현몽가) 한평생 현몽하여아름다웠소 甲辰 陽春之節 (원파 선생 22세 양 춘절에...) ‘이화몽’초야에청상이된여인의정절(貞節)한시로표현 원파박수섭 가족장학회로 출발한 호경장학회가 이제 지역의 미담 으로 이어지면서 명문장학회 못지 않은 칭송이 이어진 가 운데 장성의 대표적인 명소인 장원갈비에서 지난 일요일 8월 23일에 장학생 가족을 초청 점심을 겸해서 조촐하게 장학금전달되었다. 호경장학회는 필암서원 훈장이신 박래호선생과 부인 고 청심당 심경순 여사의 사재출연으로 형성된 가족장학 회이다.이 장학회는 해마다 돌아가신 청심당 여사의 생신 을 맞이하여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와 함께 식사자리를 갖 고 있다. 장학회는 긍정, 청렴정신과 근검, 호학의 삶을 실 천하고선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장학회를 이 끌고 있는 박택열 회장은 “엄중한 코로나 시국이라 통장 계좌로 장학금을 보내려고 하였으나 그래도 장학생들 얼굴이라도 한 번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소모임을 생 각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회장과 그의 동생, 노강선생, 장학생 등이 참석한 조촐한 자리였다. 그래서인지 자리 도 떨어져 앉고 말도 가급적 삼가는 분위기였다. 노강선 생은 한 말씀하시라고 하자 “사람이 나고 종교도 난 것 이니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국가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이 되라.”는 간단한 말씀을 해주셨다. 박 회장은 8년을 이어온 장학회 내력을 간단히 소개하면서 “건강하게 자 기 일을 열심히 하며 부모님께 효도하는 학생이 되라”고 축하하였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장성 문향고 3학년 김자현 학생은 “점심도 맛있었지만 대학입시에 대한 정보나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등을 듣게 되어 좋았으며, 꼭 대학에 합격하여 좋은 소식을 드리겠다.”고 약속하였다. 김자연 학생은 미 술대학에 가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장학생인 연 세대 행정학과에 합격한 김신영 학생은 전남여고를 졸업 하였는데 “호경장학회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봉사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되겠다.”고소감을말하였다. 호경장학회는 발족한지 10년이 되었으며 장학금을 지 급한지도 8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은 수혜자 를 확대하고 장학금 액수도 대폭 늘이겠다는 포부를 밝혔 다. 호경장학회 같은 가족장학회가 장성 지역에 더 많이 생겨 장성을 밝히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해 보며,모처럼긴장마에해가뜨니반가운마음이든다. /박상섭편집국장(parkss1012@hanmail.net) 호경장학회 장학금 전달 가족장학회에서지역의미담으로이어져 장학금을 전달하고 택열 장학회장(左)이 부친인 노강 선생과 함께 장 학생들을격려하며함께하고있다. 무안박씨 지평파 창배(31世븡사진) 군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대학 원에서 지난 8월 28일 박사학위를 취 득가문을빛내고있다. 용기 현종과 어머니 민효식 여사와 의 사이에 1남 1녀중 첫째로 서울시 중랑구에서 태어난 창배 군은 동국대 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 2009년도에 서울대 학교 물리천문학부에 물리학전공으로 입학하여 2013년도 에 학사졸업 후 같은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대학원에 입학하여이번에박사학위를받았다. 대학생부터 시작하면 서울대를 10년 넘게 다닌 셈이 다.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던 창배 군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물리학과에 입학하였고 박사과정까지 하게 되었는데 하고 싶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늘 행복 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변에 더 똑똑한 친구 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도 받았고 많이 배웠다며 학창시 절을 떠올린다. 학위과정동안 주로 자기적 성절과 전기적 성질이 결 합되어 있는 물질들에 대해 연구했고, 오는 9월부터 대 전에 위치한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연구를 이어 가게 된 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실험 기술을 익히고 박사과정 동안진행하던연구를확장할예정이다. 무안박씨지평파창배군서울대물리학박사학위취득 자기적 성절과 전기적 성질이 결합되어 있는 물질들에 대해 연구 ‘배향된 선현 의 훌륭한 유훈 을 되새기고 사 회가 순화(醇化) 되 었 으 면 합 니 다.’ 차산서원 제 의(祭儀) 관련 소책자를 발간한 박무흠 전(前) 참봉 의당부의말이다. 이 달 초 ‘車 山 書 院 험建 三 先 生 笏 記 解’를 발간한 박 참봉은 최근 간소 화를 부르짖으면서 제의마저도 흐트 러지고, 이에 청소년들의 인성마저 실종됨으로서 사회가 포악해진 면이 있어 차산서원 홀기를 비롯한 제의를 정리해 선현의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 고 싶었고, 타고난 효자이자 연산군 의 실덕(失德)을 직간(直諫)하였고 또 임사홍(任士弘) 등의 간악함을 탄 핵 하 는 차자 (箚子)를 올 리는 등 직간 을 서슴지 않는 등 불의에 타협하지 않 은 선비정신을 보여준 오졸재 선생을 비롯한 배향인물들의 삶을 되새겨 보 았음 하는 뜻에서 책을 발간하게 되었 다고 배경을 전한다. 특히 최근 차산서 원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 어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지속적인 관 심과지원을촉구하고나섰다. 차산서원은 무오(戊午)·갑자사화 (甲子士禍)의 명현(名賢) 오졸재 박 한주, 망헌 이주, 탁영 김일손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58년 건립된 서원이다. 오졸재 선생이 배향된 예림서원이 고종 때 대원군에 의해 훼철됨에 따 라 방계후손인 수의(秀義) 公이 서원 터를 기증하면서 “이미 선생의 구 터 에 이른다면 감히 사사로이 생각하건 데 선생의 영혼께서도 편안하시지 않 겠는가?”하였다.이에지역유림들과 오졸재 선생의 방계 후손인 밀성박씨 행산공파 모헌공 문중에서 주선하여 종산(宗山)에서 체목(體木)하여 후 손들의 울력으로 사당인 숭인 사를 건 립하여 사림파의 거두로 강직한 성품 을 지 닌 점 필 재 ( 탕畢齋)븡김종직(金 宗直, 1431-1492) 선생 문하에서 동 문수학 한 오졸재( 졍拙齋)븡박한주 (朴漢柱, 1459 ~1504), 망헌(忘軒) 이 주(李胄,1468∼1504),탁영(濯纓)김 일손(金馹孫, 1464~1498) 세 분 선생 을 모 셨 다 . 서원이 위치한 차산마을은 선생이 태 어 난 곳 으 로 움 푹 들 어 가 고 평 탄 한 옛 형 태 (죄 인 의 집 을 헐 고 그 터 에 웅 덩이를 파고 고룬땅)가 그대로 남아 내려오면서 작은 길은 선생이 창녕현 감 으 로 있 을 때 조 석 으 로 부 모 님 을 뵙기 위해 다닌 길인데 백성들이 효 성에 감복하여 그 길을 효자로라 부 르게 되어 지금도 세간의 화재가 되 기도한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차산서원 홀기 해설집은 진설, 홀기 등 제의를 비중 있게 다루었으며, 책을 발간한 박무 흠 前 참봉은 영남대학교 졸업후 서 울시청 근무와 88올림픽 편익위원으 로 공직에서 퇴직후 삼립식품 영남본 부장, 새누리당 수성을 부위원장, 전 (前)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 예절강 사, 전(前) 효행교육원 효 지도강사, 전(前) 신덕왕릉참봉을 역임하였으 며, 저서로는 제례비요해설 및 족보 변역외다수가있다. 신덕왕릉박무흠전(前)참봉차산서원홀기해설집발간 홀기해설븡배향선현창건실기번역문담아븣침체된서원활성화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