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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 김 레오니 수녀는 “교육이 중요하다. 생각 하고 들어야하고 유투브 보는걸로 그쳐선 안된다. 가슴까지 닿아야 한다. 중요한건 의식이다. 백명 다하려고 하지말고 단 한 두명이라도 의식이 바뀌었다면 성공이다” 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위원은 “민간인학살 사건을 인권 감수성으로 바라볼 때 미국 등 세계인들 이 공감대(共感帶)를 형성할 수 있다. 피 해자 코스프레만 하는 한국적 인권감수성 으로는 국가권력에 대한 진실규명 힘들다. 그런 관점에서 국제사회에 부각하고 정계 학계에 호소하면 확장성이 있을 것”이라 고 제안했다. 신한열 수사는 “외국에서 32년 살다 코로 나이후 귀국했다. 고향 대구인데 10.1항쟁 을 물어보면 대구사람들 대부분 모른다. 젊은이들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몰라서 너 무 놀랐다. 시민사회가 역할을 하며 함께 기억하는게 중요하다. 그것이 유가족 치유 의 중요한 시작이다. 요즘 사람들 책을 보 지 않으니 동영상 만들어 짧게라도 보도 록 하는게 좋다. 10.1항쟁을 다룬 영상 프 로젝트 ‘마지막 증언’이 곧 나온다. 내년 엔 피해자 후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인 터뷰하고 돌아가시기 전에 증언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신대식 목사는 “2019년 3월에 와서 유가 족 대표들을 많이 만났다. 한 이야기가 잊 혀지지 않는다. 충남 한 지역에선 마을 전 체가 전부 학살을 당했다. 피해자는 다 없 어지고 가해자들이 마을 사람들 재산을 다 차지했다. 살아남은 여성들 중에 살아 야 하니까 소실(小室)로 들어간 경우도 있 다. 그 소실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이게 인 간의 비극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