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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 -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유엔 진실 정의 특별보고관이 공식 방문하여 피해유 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파비안 살비 올리 특별보고관은 과거사의 해결은 ‘국가 의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고 규정했고 내 년 9월에 유엔에 한국정부에 과거사해결 촉구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과거사의 해결만이 공 정과 상식으로 통하는 길이며 국민대통합 의 선결조건이다”면서 “올바른 과거사 해 결은 미래로 향하는 힘찬 발걸음이며 진 정한 민주주의는 과거사 해결로부터 이루 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에서 보고서 가 나오기 전에 용기와 신념으로 선제적 으로 과거사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한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불세출의 영웅이 되실 것을 확신하며, 모든 국민을 품속에 안아 주는 지도자로서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개척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서 윤호상 전국피학살유족회 상임의장은 “정부와 국회, 진실화해위원회 가 한마음으로 유족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강조하신 ‘자유’가 국가가 자기존립근거를 무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파괴하는 것 이냐”고 반문하면서 “그게 아니라면 한국 전쟁 민간인학살 문제 등 과거사 관련 피 해문제 해결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설정”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배상과 보상을 위한 자금이 문 제라면 슬기로운 국민께 공모해 국민대다 수가 납득하고 수용할 만한 방안 등을 마 련하라”며 “국가귀책사유로 국민이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한충목 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및 백경진 제주4.3유족회 상임이사 등이 연대사를 통해 협력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여순10.19범국민연대, (사)코발트 광산민간인학살유족회, 강제징집녹화선도 공작진실규명위원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 협의회, 추모연대의문사특별위원회, 선감학 원진실규명추진위원회, 개혁연대민생행동,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주권개헌행동, 사 람일보 등이 회견문에 단체명을 명기했다. 이들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개 최한 기자회견은 대통령직 인수위 앞에서 개최한 것을 포함하면, 이번까지 제3차례 에 달한다. 이날 회견은 한국전쟁전후 민 간인피학살자 재경유족회가 주관했으며, 이재동 운영위원회 간사가 진행사회를 담 당했다. 또 참석자는 약 30여명 이었고, 정국래 운영위원장이 낭독한 회견문을 정금모, 이영덕, 김용호 전달대표단이 대통령 민원실에 제출했다. 한편, 이들 단체가 회견문에서 언급한 파 비안 살비올리(Fabian Salvioli) 유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