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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옆에 트랙터와 천막을 처놓고서 이곳에 건립예정인 추모 위령비 건립 반대를 하고 있다. 언론에 나와있는 심한 문구의 플랜카드는 없어졌다. 공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공주시협의회가 공주 왕촌살구쟁이 집단희생지 앞에 위령비를 건립하겠다며 보조사업비를 신청하자 7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17제곱미터(약 5.15평) 작은 땅에 작은 위령비를 세워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화해·상생을 도모하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위령비 건립사업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예상 외 복병을 만났다. 인근 마을인 상왕 3통(왕촌) 주민들은 위령비 건립이 본격 추진되자 위령비 건립부지에 트랙터를 갖다 놓았다. 또 '추모위령비 시공반대', '공주시청 앞마당에 위령비 세워라', '세금 낭비하는 공주시장 각성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최근에는 농성을 위한 천막까지 설치했다. 또 주민 반대 서명을 받아 공주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반대 서명의 이유로 민간인 집단희생지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주변 땅값 하락을 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빨갱이들이 죽은 곳에 무슨 위령비냐"며 폄훼하기도 했다. 출처 : OhmyNews 202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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