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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충사(昭忠祠) 소충사는 구한말 호남의병장 이석용 선생을 중심으로 그와 함께 의병 활동을 한 28의사의 위패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선생의 호는 정재이고 자는 경항이며 본관은 전주이다. 임실군 성수면 삼봉리에서 아버지 봉선과 어머니 조양임씨 사이에 3대독자로 태어난 선생은 어려서부터 배움에 나아가 유가의 경전과 역사서를 비롯하여 제자백가서에 능통했다고 한다.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구한말 일제 강압에 의하여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여러 우국지사들과 함께 조약의 무효화 투쟁을 하였으며, 1906년 일제가 내정간섭을 강화하자 임실을 비롯하여 진안, 장수, 순창, 남원, 곡성, 함양 등지를 돌며 동지를 규합하고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 후 1907년 진안 마이산 입구 용암에서 500여명의 군중을 모아놓고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결성하고 의병장이 되어 28명의 통솔조직을 구성 발표하였으며, 그 다음날 진안읍을 습격으로 2년여에 걸쳐 일본군과 맞싸워 많은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군의 강력한 대응과 토벌작전에 못 견디어 1909년 3월 6일 의병대를 해산하고 말았다. 이석용 의병장은 1912년 다시 '임자동밀맹단'을 조직하여 중국 상해로 활동무대를 옮기고자 하였으나 정동석의 배신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되었으며, 1914년 1월 12일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4월 4일 대구 교도소에서 37세의 나이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으며, 임실군에서는 이곳 임실군 성수면 산성로 725-23번지(오봉리 산 130-1) 일원에 67,000㎡의 부지를 확보하고 1993년부터 10년간 2,36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소충사 성역화 사업을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