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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 문형순지묘 문형순 서장님은 평안남도 안주 남평문씨 출생으로, 일제 강점기 만주일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다가 광복후 1947년 5월 경찰에 투신하였다. 1949년 모슬포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좌익혐의를 받던 주민 백여명을 자수시켜 훈방하였고 1950년 성산포 경찰서장 재임중에는 군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명령에 대헤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며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이백여 주민의 목숨을 구하였다. 이후 1953년 9월 15일 경찰에서 퇴직하고, 1966년 6월 20일 별세하였다. 문형순 서장님은 인권경찰의 표상으로서 '2018년 경찰영웅'에 선정되었다. 이에 의로운 정신을 널리 기리고 후배 경찰관들의 귀감으로 삼고자 이 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