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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석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파 리장서가 전달될 수 있도록 김창숙에 게 파리장서의 내용을 종이에 옮겨 적 은 뒤 미투리 로 짜서 숨기게 했다. 또 한 파리장서를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하 여 김창숙에게 파리장서의 내용을 모두 외울 것도 당부하였다. 김창숙은 파리장서를 들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유림을 찾 아다니며 137명의 서명을 받아 상하이로 향했다. 파리에 있 는 김규식 에게 파리장서를 보내기 위해서였다. 수많은 유 림들의 염원이 담긴 파리장서를 전달받은 김규식은 사람들 을 동원하여 독일어·프랑스어·중국어·영어 등으로 번 역하여 각국 신문사에 보냈다. 일제는 세계 각국 신문에 파리장서의 내용이 보도되자 서명했 던 유림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 곽종석을 비롯한 거창의 유림들도 체포되어 혹독한 감옥 생 활을 견뎌야 했다. 304 미투리 종이, 헝겊 등을 꼬아서 만든 줄을 엮어 만든 신발. 김규식 상하이 임시정부의 외무총장을 맡으 며 외교 업무를 도맡았다. 1989년 건 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곽종석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