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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 지난해 6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남북관계는 급격히 경색됐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과 지속가 능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공동체 시대는 서로를 포용하며 협력 하는 시대입니다.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하는 시대”라며 “지금까지는 경제 발전에 앞선 나라,힘에서 우위를 가진 나라가 세계를 이끌었지만,이제 모든 나라가 최선의 목표와 방 법으로 보조를 맞추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사람 투자를 확대하는 ‘휴먼 뉴딜’을 통 해 사람 중심의 포용적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한국판 뉴딜 정책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개발도상국들이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 이후 수요가 높아진 그린·디지털·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ODA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압둘라 샤히드 의장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 여러분,2년 만에 유 엔총회 회의장에 다시 서니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집니다. 76차 유엔총회 의장으로 취임하신 샤히드 의장님의 리더십으로,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 혜와 협력이 모아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지난 5년간 유엔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헌신해 온 구테흐스 사무총장님의 연임을 축하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사무총장께서 역점을 두어 온 평화유지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지속가능발전목표에 큰 진전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유엔 총회가 코로나와 기후위기로부터의 회복과 지속가능발전이라는 희망의 메시 지를 세계인들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존재입니다. 인 류는 공동체를 통한 집단 지성과 상호 부조에 기대어 수많은 감염병을 이겨내며 공존해 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역시 인류애와 연대의식으로 극복해낼 것이며, 유엔이 그 중심 에 설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경을 초월해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고, 긴 밀한 협업을 통해 백신 개발에 성공했으며, 치료제 개발도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이기는 것은 경계를 허무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과 생각의 영역이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