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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개국 4년쨰인 1395년(태조 4)에 처음으로 새운 으뜸 궁궐이다. "하늘이 내린 큰 복" 이라는 뜻으로 경복궁이라 이름 지었다. 북악산을 주산으로, 목멱산(지금의 남산)을 안산으로 삼아 풍시지리적인 터잡기에서도 한양의 중심을 차지했다. 정문인 광화문 남쪽으로 관청가인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를 조성하고, 그 연장선 위에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등 주요한 궁궐건물들을 일렬로 놓아, 왕조국가인 조선의 상징 축으로 삼았다.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없어진 후, 1610년 제2의 궁궐인 창덕궁은 재건하였으나 경복궁을 270년 이상 페허로 남게 되었다. 1867년(고종 4)에 비로소 왕조 중흥의 큰 업적을 이루기 위해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을 중건하였다. 691,921㎡의 광활한 대지에 약 500여동의 건물들을 건립하였으며 조선 왕실의 전통과 현실을 조화시켜 전체적으로 규칙적 배치를 따르면서 부분적인 번화를 가미하였다. 중건된 경복궁은 정무공간을 중심부에 두고, 좌우 뒤편으로 왕족의 생활공간, 그리고 곳곳에 정원시설들이 배치되어 하나의 작은 도시를 이루었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의 건물들이 철거되어 중심부의 일부 건물들만 남았고, 광화문을 비롯한 외전 일부를 헐어내고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의 정면을 막기도 했다. 1990년부터 복원사업이 꾸준히 진행되어 총독부 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원래의 흥례문과 행각을 복원했고 왕과 왕비의 침전및 왕세자가 거가한 동궁을 비롯하여 궁궐의 정문인 광화문도 다시 복원하여 경복궁의 원래 모습을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