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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장군의 묘비의 서체가 다른 애국지사 묘비와 다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홍범도 장군의 묘비에 쓰인 글씨체는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손글씨를 본뜬 이른바 '신영복체'다. 신 전 교수는 1966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하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으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8년 사면복권됐고 2016년에 별세했다. 그의 손글씨를 본뜬 '신영복체'는 소주 '처음처럼'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6월 창설 60주년 원훈(院訓)에,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비전 표어에 각각 신영복체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