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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음돌 다섯개는 김학순 할머니가 거쳐 온 시간과 장소를 뜻합니다. 태어난 중국 지린성(吉林省), 어릴 적 거주지 평양, 고통을 받았던 베이징(北京), 도망쳐서 산 상하이(上海), 광복 뒤 거처인 서울입니다. 앉음돌 표면은 고난을 헤처 온 노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돌에 앉으시면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일제의 반인륜적 폭력에 희생된 한국,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소녀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