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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사(出征詞) - 조영암 - 복사꽃 붉은 볼이 너무도 젊어 사랑도 하나 없이 싸움터로 달린다. 나라와 겨레 위해 몸이 슬어도 천년후(千年後) 백골(白骨)은 웃어 주리니 흐려오는 안정(眼精)에 얼비치는 사람아 흰눈벌 촉루 위에 입맞춰 달라. 시산(屍山)을 넘고 혈해(血海)를 건너, 정음사,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