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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乾鳳寺) / 소재지 :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 신라 법흥왕 7년(520년)에 아도화상(阿度和尙)이 고성현(古城縣) 금상산 남록에 원각사(圓覺寺)를 창건하였고 그후 서봉사(西鳳寺)라 개칭하였다. 신라 법흥왕 20년(560년) 보림암(普琳庵)과 반야암(般若庵)을 창건했다. 신라 경덕왕 17년(578년)에 발징화상(發徵和尙)이 원각사를 중건하고 정신(貞信).양순(良順) 등과 함께 염불만일회를 베풀었는데 이것이 염불만일회의 효시가 되었다. 신라 말엽에 도선국사가 중수한 뒤 절의 서쪽에 봉형의 돌이 있다 하여 서봉사(西鳳寺)라 하였으며, 고려 공민왕 7년(1353년)에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서봉사를 중수하고 건봉사(乾鳳寺)라 개명하였으며 이후 오늘까지 그 이름을 쓰고 있다. 1464년 세조가 건봉사에 와서 이곳을 원당(願堂)으로 삼고 어실각(御室閣)을 건립하였으며 논과 밭을 하사(下賜)했다. 또 어제어필(御製御筆)의 동참문(同參文)을 내려 왕실의 보호를 받는 큰 사찰이 되었다. 신라시대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唐)에서 가지고 온 부처님의 치아(齒牙) 사리(舍利)를 통도사(通度寺), 월정사(月精寺)에 봉안 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왜병이 통도사의 사리를 일본으로 가져간 것을 선조 38년에 사명대사(四溟大師)가 일본에 사행(使行)하였다가 다시 찾아와 이곳 건봉사에 봉안하게 되었다. 6.25전쟁 때 건물의 대부분이 불타 없어졌으며, 옛 절터와 대웅전, 불이문(강원 문화재자료35), 9층탑을 비롯한 7기의 탑, 48기의 부도(浮屠), 31기의 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