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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1592년에 일본이 30만 대군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침공한 것이 임진왜란이다. 이 때 함경북도 학성군 임명지방에서 강릉최씨 최배천이 중심이 되어 의병을 일으켜 정문부를 지휘자로 삼고 일본군과 싸워서 가또기요마사군을 함경도에서 완전히 몰아 내었다. 1700년 승전비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지방유지들이 조정에 건의하여 승리의 비석을 세우기로 하고 최창대가 비문을 지어 1709년 임명에 북관대첩비를 세웠다. 1905년 노일전쟁시 일본군 사단장 미요시나리유기가 이 비석을 발견하고 무단 약탈하여 일본 궁내성에 전리품으로 진열하였다가, 2차대전 패망후 야스쿠니신사 경내로 옮겨졌다. 이러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정부와 사회단체, 비문에 이름이 있는 의병후손들의 반환운동에 의해 2005년 10월 20일 한국에 반환되었고 일반에 공개를 거쳐 2006년 3월 원래 위치에 복원하기 위해 북한으로 인도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독립기념관, 의정부 정문부장군묘역의 세곳에 복제비를 세웠다. 이 비석은 북관대첩비가 국내로 반환되지 전에 최배천의 직계 후손인 세종대학교 명예총장 최옥자가 현지에서 탁본하여 온 것을 원문대로 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