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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해주 정씨 문중에서는 한일친선협회를 통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측에 처음으로 비 반환을 요청하였고, 1979년 한국 정부의 비 반환 공식 요청에 일본 정부는 원소재지인 북한과의 합의가 있으면 반환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후 계속된 반환 요청에도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합의가 필요하며 당시 점유자였던 야스쿠니 신사에 강제 반환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반환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민간차원의 지속적인 반환 노력으로 2005년 3월 남측의 한일불교복지협회(초산스님)와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박태화) 간의 비 반환에 관한 남북합의서가 체결 되었고, 같은 해 6월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총리가 반환에 합의하였다. 2005년 10월 20일 일본으로 반출된 지 100년 만에 비가 돌아왔다. 국립중앙박물관 앞마당에서 환국고유제를 지내고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1층 로비에 머릿돌이 복원되고 보존 처리가 된 북관대첩비가 조립되어 전시되었다. 그렇게 전시되어 있던 북관대첩비는 2006년 3월 1일, 북한 개성으로 이관되어 인도인수식을 가졌다. 2006년 3월 23일 북한 함경북도 김책시 임명동에 복원된 북관대첩비는 현재 북한 제193호 국보유적으로 등록되어 역사적 가치를 되찾았다고 한다.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