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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당의 뛰어난 전술과 충성심 사명대사의 군대 위용이 한번 떨치니 사방의 의승병들이 구름같이 모였습니다. 관동에서 군사를 일으켜 서쪽 평양으로 와서 진을 쳐 적을 앞뒤로 몰아치며, 혹은 요새에 숨었다가 적을 무찌르고, 혹은 첩자를 보내어 적을 정탐하여 적이 평양과 중화 사이의 경계를 넘지 못하게 하면서 한 해를 보내셨습니다. 또 외로운 군사로서 적병 수천 명과 수락산에서 싸워 달아나는 적을 추격하여 대첩의 공을 거두셨습니다. ... 또한 대장의 충성은 한결같이 굳세신가? 물에 빠진 자를 건지는 仁(인)과 국난에 나아가는 義(의)는 누가 이보다 크리오. 인륜을 중히 여기고, 인의를 행한 이는 오직 대장뿐이십니다. - 의병장 김덕형이 사명대사에게 보낸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