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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이(願不二) 진또배기 천 년 전, 만일 동안 염불 정진한 서른 한 명의 스님이 승천했다는 등공대(登空臺) 초입에 이 작품을 세운다. 조각난 철판을 이어 붙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서 합장한 손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오래 전부터 하늘과 땅이 맞닿는 희망을 표현한 솟대(진또배기)를 세웠다. 남과 북을 상징하는 두 마리의 새는 평화롭게 한 곳을 바라본다. 2017년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강원도 고성군 건봉사에서 추진한 '금강산 불이문화재활용사업'의 상징물로 남북 분단 72년이 되는 2017년 가을, 자연설치 미술작가 박영필이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