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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 국민가요 「봄 (春)」과 조곡(組曲: 모음곡) 「건국10주년을 맞아 대만주」(建國十 周 年を迎えて大滿洲)를 연주 1942년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만주 오족협화회원 6만5000명이 신징에 모여 개최한 제3 회 건국10주년경축 흥아국민동원(興亞國民動員)전국대회에서 신징음악단과 함께 참 가 해 연주, 5월 신징공회당에서 열린 신징음악단 제2회 연주회에서 이찌카와 토시 하 루(市川都志春)의 「대만주국 축전조곡 ‘효운’」(大滿洲國祝典組曲‘曉雲’)을 오 오쯔카 스나오의 지휘로 연주, 같은 달에 “대동아전쟁의 의의를 철저하게 관철 시 킬 가요 등을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만주작곡연구회가 설립되자 회원으로 가입 해 활동 만주작곡연구회는 1943년 3월에 만주작곡가협회로 발전하면서 만주국의 『예문 지 도요강(藝文指導要綱)』(1941.3)의 취지에 따라 일본 중심의 국민음악 창조를 목적 으 로 활동하기 시작 1942년 6월 만주작곡연구회 제1회 발표회에 자작품 가곡 3곡을 발표했고, 이 작품들은 신 징방송국을 통해 방송, 이후에도 신징방송국을 통해 김동진이 공동으로 창작한 일 본어 교성곡(칸타타) 전 3악장의 「조국찬가」(1악장 김동진, 2악장 김대현, 3악 장 윤용하)도 발표 1942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신징음악단과 일본에서 파견한 음악인들이 합동으로 일만 합 동봉축교향악단(日滿合同奉祝交響樂團)을 조직해 개최한 연주회에서 「건국10주 년 경축곡」 · 「메이지송가」(明治頌歌) · 「건국대행진곡」 · 「만주대행진곡 」 · 「경축곡」 등 만주국 건국10주년 경축작품을 연주, 이 연주회 일정 가운데 신 징기념공회당에서 열린 음악회는 일본 · 독일 · 이탈리아(日獨伊) 경축악곡발 표 회를 겸함 1943년 1월 신징공회당에서 만주악단협회와 신징음악단 공동 주최로 열린 (만주국)건국 10 주년 경축악곡 발표회에서 관현악곡 「건국10주년 경축곡」 · 「양산가(陽山歌) 」 와 합창곡 「건국10주년 찬가」 세 곡을 직접 작곡하고 지휘해 발표 「양산가」이외의 두 작품은 오족협화와 왕도낙토의 만주국 통치이념, 그리고 일 본 의 대동아공영 건설을 그린 작품들 이 공로로 만주국 문교부대신이 주는 문교부대신상(文敎部大臣賞)을 받음 1943년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신징기념공회당에서 열린 신징음악단 창립1주년 연주회에 서 만주국 국민가극 창조 취지에 따라 창작된 악극 「낭랑제 환상(娘娘祭幻想)」등 을 공연, 8월 만주국에 있는 조선인들을 중심으로 재만(在滿)조선인연합합창단, 곧 신 징조선합창단을 조직해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오족협화회가 신징대동공원의 야외 음 악당에서 개최한 제2회 만화흥아단체회합(滿華興亞團體會合)에도 참가해 공연 신징음악단은 같은 해 11월부터 1945년까지 결전의식에 불타고 있는 일본 작곡 가 들을 초빙해 작품을 의뢰, 만주의 토속과 생활, 그리고 문화를 주제로 하는 작품 창 작이 아니라 ‘싸우는 만주’(鬪う滿洲)를 주제로 삼아 창작한 작품들을 신징음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