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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바다 흰 구름이 벽공에다 만물상을 초 잡는 그 하늘을 우러러보아도, 맥파만경에 굼실거리는 청청한 들판을 내려다보아도 백주의 우울을 참기 어려운 어느 날 오후였다. .... - 1935년 여름 - 7월의 바다 이 이 산문은 심훈의 옛집인 '필경사'에서 북북동쪽으로 내다보이는 아산만에 있는 섬에 두 번째 다녀와서 쓴 것이다.'가치내'란 이 섬은 행담도로 행정구역상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에 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