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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과 민족사학 한국 근대역사학은 한국 역사의 독자적 발전 및 내적 발전을 부정하는 타율성론, 정체론 등을 내세운 일제의 식민사학에 맞서 민족사를 수호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ㄷ. 1910년대와 1920년대 민족사학은 역사발전의 주체를 민족으로 설정하고 한국사에서 한민족의 실체를 찾는 데 주력하였다. 민족의 자주성 고양을 위하여 단군을 중시하고 발해를 한국 고대사의 영역에 포함시켜 식민주의사학을 부정하였다. 1930년대에는 한국 역사와 문화의 고유성, 특수성, 나아가 세계성과 보편성을 탐구해 한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달성하려 한 '조선학 운동'이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