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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결로 항거한 열사들 을사늑약, 경술국치 등 국권침탈의 현실을 개탄한 일부 민족 지사들은 자결 순국의 길을 택했다. 주영공사 서리 이한응은 주영한국공사관 폐쇄를 항거하여 자결했고, 대한제국 대신인 조병세, 민영환 등도 을사오적 처단과 을사늑약 무효를 주장하며 자결하여 의병전쟁 등의 항일운동을 격화시켰다. 1910년 경술국치 직후에는 황현, 정재건, 장태수 등 애국지사들이 순국하였다. 일제가 통치하는 '명치(明治)'의 세상에서는 살지 않겠다는 열사들의 순국은 일제의 식민통치를 거부하는 강력한 의사 표시이자 주권회복을 열망하는 강렬한 항일투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