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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주의 통합 독립군단인 대한통의부는 결성 후 활발한 황일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얼마 후 구성원들은 조국광복의 목표를 조선왕조의 복고에 두자는 복벽주의와 공화정치에 두자는 공화주의로 나뉘었다. 대한통의부는 결국 이념의 갈등을 넘지 못하고 1924년 초 일부가 이탈하여 상하이의 임시정부를 지지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육군주만참의부를 결성했다. 그리고 남아있던 대한통의부 인사들은 남만주의 다른 독립운동 단체들과 함께 1924년 11월 정의부를 결성했다. 북만주에서는 1925년 3월 대한독립군정서, 대한독립군단 등 이 지역 모든 독립운동 단체들을 통합해 신문부를 탄생시켰다. 1920년대 중반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 등 세 단체가 탄생하여 이후 만주 독립운동의 3부시대를 열었다. 3부는 군정부로서 이주한인들의 자치를 주도하며 만주지역의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