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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21사태' 무장공비 침투로 이 침투로는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특수부대인 124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기습과 대통령 암살을 위해 침투했던 주요 이동통로 입니다. 중무장한 공비들은 경기도 연천군 휴전선 철책을 뚫고 시간당 평군 10km씩 주파하면서 파평산, 노고산, 앵무봉을 차례로 지나 이 곳 진관사계곡까지 잠입하였으며, 인적과 추위를 피해 바위동굴에서 은신,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이동하였습니다. 마지막 공격캠프인 사모바위 앞 동굴에서 최종목적지점 점검을 하고 종로구 세검정을 통해 청와대로 접근하던 중 세검정 고개에서 경찰의 불심건문으로 교전이 발생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군.경 및 시민들이 희생되었다. 무장공비 침투로로 이용되었던 북한산 진관계곡 탐방로는 분단된 조국의 가슴 아픈 역사의 한 길목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