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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영기념관. 남산 기슭 우당 이회영 가문과는 인연과 내력이 깊은 곳이다. 경주이씨 백사공파 으뜸이 되는 백사 이항복이 남산 북쪽에 살았다. 쌍회정이다. 백사 9대손 귤산 이유원은 백사가 살던 집터를 수습하여 다시 쌍회정을 회복하였다. 이곳에서 우당과 6형제 등 가솔들은 시련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뜻을 도모하였다. 쌍회정에서 몇 백 걸음에 이를 수 있는 곳에 상동교회를 세운것도 우연이 아니다. 남산자락이 북쪽으로 이어지면서 작은 능선을 이루는 곳에 종현성당(명동성당)이 있고 그 앞쪽 일대는 저동이라고 한다. 갑신정변이후 청나라에서 온 위안스키(원세개)는 이곳에 있는 거대한 저택을 숙소로 정했다. 이회영네 집이었다. 이회영 가문이 남산자락에 남긴 흔적과 기록은 여럿이다. 그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국경을 넘은 지 110년 만에 비로소 남산 북쪽에 돌아왔으니 이회영 기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