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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고택 / 관리번호 : 31-1-80 / 국가보훈처지정현충시설 / 관리자 : 안동권씨 수곡문중 수곡고택(국가민속문화재176호)은 수곡 권보(1709~1778) 처사를 기리고자 1790년경에 후손이 지은 집으로 5세 손에 우암 권준희 공이 있다. 공은 1849년에 출생하여 가학을 잇고 덕성을 길러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고 절제있는 삶으로 집안을 중흥시켰다. 공은 대한광복회 고문에 추대되어 본회를 이끌다가 1918년 일제에 붙잡혀 공주 감옥에서 옥고를 치뤘다. 그 뒤 1936년에 별세하였다. 이러한 공적을 기려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 8월 15일 독립유공자로 추서하였다. 우암공의 손자 권오돈(권오상)은 1900년 10월 12일 출생하여 1921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6년 연희전문학교에 진학한 뒤 고려공산청년회에 가입하고 조선학생과학연구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26년 융희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6월 10일 국장일을 맞아 연희전문학생들과 격문을 뿌리고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옥에 갇혀 1928년 2월 징역1년을 언도받았다. 그러자 심한 고문으로 쓰러져 192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나자마자 보름만인 6월 3일 순국하였다. 삶은 짧았으나 투쟁은 불꽃을 튀겼고 겨레만을 위한 길이었다. 나라에서도 공적을 기려 200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권준희, 권오돈, 두 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태어나신 수곡 고택을 2018년 12월 12일 현충시설로 지정하였다. 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