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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안九景(발안9경) / 발안지역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기념하며 주민들의 애국, 애족,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발안만세시장에서 지정한 발안지역의 9개 명소 탄운 이정근 의사 - 3.1 발안만세운동 선구자 "터졌구나 터졌구나 독립성이 터졌구나 15년을 참고 참다 이제서야 터졌구나 피도대한 뼈도대한 살아대한 죽어대한 잊지 마라 잊지 마라" - 후략 탄운 이정근 의사(1863-1919)가 친히 지은 '독립가'의 탄운 선생은 1863년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가재리에서 태어났다. 33세에 대한제국 궁내부 주사로 임명되어 국정에 참여하던 중,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국권을 강탈당하자 비분강개하여 사직하고 낙향하여 후일을 도모했다. "1919년 3월 31일(음 2월 30일) 낮 12시 정각을 기해 저희가 가장 존경하는 탄운 스승님의 지엄하신 지시를 받아 화성군 7개면에 거주하는 저희 800여 제자들은 머리에 흰 갓을 쓰고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구름같이 모인 군중과 합세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온천지가 떠나갈 듯이 부르던 일이 어제일 같습니다." 탄운 선생의 제자인 故 김영태 옹은 「탄운 이정근 의사 전기」에 위와 같이 회상했다. 그 때 그 모습은 현재 발안만세시장의 파출소 인근에 벽화로 재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