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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독립운동기념비(우정읍) -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 ● 관리번호 : 13-1-03 / ● 관리자 : 화성시장(우정읍장) / ● 건립일 : 1989.8.15. ● 건립취지 : 1919년 당시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화수리, 장안면 수촌리 등지에서 전개되었던 3.1독립만세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비 1919년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조국의 해방을 지향한 거족적인 독립운동이었다. 자유 민주 평등의 새로운 가치를 선언한 3.1운동의 정신은 화성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화성시 전역에서도 독립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4월 1일 저녁 9시 우정면 장안면의 보금산, 개죽산, 무봉산 등 산마다 횃불을 올려 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4월 3일 새벽 5시 우정면 주곡리를 출발한 만세 시위대는 장안면 석포리와 수촌리의 주민들과 힘을 합쳐 어은리의 장안면사무소를 파괴하고 모두 불태운 후 쌍봉산에 올라 만세를 외치며 결연히 떨쳐나섰다. 이어서 우정면 사무소도 파괴하고 모두 불태웠다. 이때 만세 시위대는 2,000여 명을 넘어서며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각리에 모인 만세 시위대는 화수경찰관 주재소로 이동하여 일본순사 가와바타 도요타로를 붙잡아 참살하고 주재소를 재로 만들었다. 일제는 이에 대응하여 4월 6일 수촌리를 시작으로 마구잡이로 주민들을 체포하고 고문하는 등 보복했다. 화산리 김연방 선생이 아리타의 총검에 희생되었으며 하수리 송성호 선생이 일제의 총탄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순국했다. 일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정면과 장안면 일대의 마을마다 불을 질러 가옥 100여 채를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3명에 이르렀다. 일제에 대항하여 우정면과 장안면이 펼친 독립운동은 화성시, 나아가 대한의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