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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운동기념비 / 국가보훈처 현충시설(관리번호-23-1-17) 일제 식민지 하의 만행을 전세계 만방에 떨치고자 1919년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 운동이진행하고 있음에 금마면 재야인사 민영갑은 이재만과 협의하여 같은 해 4월 1일 밤 금마면 가산리에서 연극이 있음을 알고 이원교의 집에서 김재홍, 최중삼, 조재학, 조한원, 김종석 일행과 뜻을 같이하고 연극 흥행장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기로 협의하고, 이날 밤 8시경 연극이 무르익을 때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여 관람객 30여명이 동조하여 열창을 함에 왜경이 불시 출동하여 강제 해산과 만행으로 일시 피신하였다. 다음날 이재만, 민영갑, 최중삼, 김재홍, 조재학, 조한원, 김종석 씨 등 7명은 왜경의 감시와 추격을 받으면서 은밀하게 각 마을에 잠입하여 의거 계획을 주지 선동하여 4월 4일 밤 시행키로 하였으니 이곳 철마산(鐵馬山)을 거점으로 부평리 원당산, 송암리 퇴뫼산 등 면내 도처의 명산 정상에서 수백 명의 군중의 봉화가 불바다를 이루며, 대한독립만세를 고창 시위하니 천지는 불꽃과 함성으로 진동하였다. 이에 놀란 일제 기마군경들은 시위 장소에 급습 무자비한 발포와 진압을 강행하였으니 부상자가 속출하였음은 물론 주모하였던 7명은 모두 구속되어 징역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으며 가맏한 177명은 일제의 치안유지법 위반혐의로 형틀에 묶여 수십대(30대~90대)의 태평을 받는 고초를 당하였다. 이와 같이 멸사봉공 후세에게 거룩한 구국충절의 교훈을 남기신 애국지사 184분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독립유공자 후손인 최숙자 유족회장의 출연금으로 시작, 1984년 대한노인회 금마면 분회가 주축이 되어 추진위원회(회장 이창익, 총무 이두범)가 각 마을 노인회장과 이장을 회원으로 하고 유관기간 잔체장 및 재경 인사 등을 고문으로 영입하고 규약과 취지문을 제정하고 기념비 제작 성금 모금 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26개 마을과 유족, 출향인의 성금으로 이루어졌으니, 이 고장 출신 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손에 길이 보전하고자 철마산 3.1공원 관리위원회와 당시 수고하신 원로분들의 증언을 받아 철마산 정비와 함께 이곳에 유래비를 세우다. 2016년 6월 일 철마산 3.1공원 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