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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쌓는 역사 저마다 주먹만 한 돌멩이 하나를 쥐고, 벽을 두고 서서 돌을 채워 넣는다. 누군가는 결연한 침묵을, 누군가는 해맑은 미소를, 누군가는 무한한 감사를 얼굴에 담아 철망 속으로 돌을 채워 넣었다. 송산 지역 독립운동의 시작일을 담은 ‘0326’ 조형물. 비로소 주민들의 손끝에서 완성되었다. 주민들의 손에 쥐어진 돌멩이는 탄압을 향한 저항이요, 함께 쌓아나가는 역사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