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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대구의 대중은 대구노동공제회, 대구청년회, 대구여성회, 형평사 경북지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운동을 벌이며 항일민족운동의 주체로 자리매김하였다. 1920년대 전반기에는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설립운동 등의 문화운동과 실력양성운동을 전개하였고, 1920년대 중.후반에는 달성군 소작쟁의의 농민운동과 대구신문배달부조합, 재봉직공청년회 등 노동단체 결성과 파업의 노동운동, 신여성운동과 청년운동, 백정들의 신분해방투쟁 등이 펼쳐졌다. 이러한 대중운동은 신간회 대구지회의 설립을 통해 민족운동으로 발전하였다. 1930년대 이후부터 일제 말기에 이르기까지 대구의 대중운동은 침략전쟁과 강제 동원에 반대하는 투쟁을 끊임없이 펼치며 광복과 해방을 준비하고 통일된 근대 국민국가의 수립을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