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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독립운동 사적지 기초조사 보고서 96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중앙부에 위치하며,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도이다. 충청북도의 동쪽 은 강원도·경상북도, 서쪽은 충청남도, 북쪽은 강원도·경기도와 접한다. 행정구역은 3개 시, 8개 군 으로 이루어졌으며, 도청은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다. 충청북도는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축장이었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충북지역에 2 소 경 6군 13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충북지역은 고려 성종 14년(995)에 중원도 로 개편되었다가 예종 원년(1106) 지금의 충남지방인 하남도와 병합하여 양광도로 재편되었다. 양 광도는 고려 공민왕 5년(1356)에 충주와 청주의 명칭을 따서 ‘충청도’라 하였고, 이는 조선후 기 까지 이어진다. 고종 32년(1895)에는 기존의 도제를 폐지하고 전국을 23부로 개편하면서, 지 금 의 충북지역은 충주부에 속하였으며, 1896년 다시 13도제로 재편하면서 지금의 충청북도가 되 었다. 충북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에 대한 조사는 2008년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에서 조사하 여 발행한 『충청북도 독립운동사적지』를 참고할 수 있다. 여기에는 총 155개소의 유적이 수록되 었 으며, 지금까지도 충북지역 독립운동 유적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로부터 11 년 이 지난 2019년 충청북도에서 「충청북도 독립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하 면서 지자체 차원에서의 독립운동 유적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충북지역 독립운동 유적에 대한 조사는 1차적으로 『충청북도 독립운동사적지』에 수록된 유 적을 대상으로 자료를 재조사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 성 과 등을 토대로 신규 유적의 발굴사업을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충북지역의 독립운동 유적 은 기존에 보고된 유적을 포함하여 총 179개소가 확인되었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시 39개소, 진 천 군 15개소, 음성군 15개소, 괴산군 20개소, 증평군 5개소, 충주시 17개소, 제천시 26개소, 단 양군 10개소, 보은군 11개소, 옥천군 9개소, 영동군 12개소이다. 각각의 유적 조사내용은 관련 자료와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술하였고, 위치를 표시한 도 면과 1차 사료 및 사진자료를 함께 수록하였다. 유적의 수록 순서는 지역별로 중부권(청주→ 진 천→음성→괴산→증평)⇨북부권(충주→제천→단양)⇨남부권(보은→옥천→영동)의 순으로 하 였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유적의 성격에 따라 항일독립운동 현장, 일제탄압기구, 독립운동가 생 몰유적의 순으로 수록하였다. 한편 유적의 정확한 위치 고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1차 학술자문회의 의견에 따라 정 확한 지번을 파악할 수 없더라도 유적의 소재지가 리( 里 ) 또는 특정 마을 등 일정 공간으로 한 정될 경우에는 이를 함께 조사하였다. 그리고 조사내용과 관련 자료를 정리하여 위치미확인 유 적으로 구분하여 보고서 말미에 별도로 수록하였다. 충북지역 독립운동 유적 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