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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대체 무슨 뭇이냐는것이었다 남산지금음악당근처에 앉아서 빵과 배를 먹고 쉬노라니까 어느새 용산쪽에서 남산으혹 왜군대가 개미떼같이 기어오르는것이 보였다 나는한숨을돌리고서서히 산을 내려와정동골 목에 이르렀다 석양은 벌써 기울어져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백상규白象圭 선생을만났다 그는반가와하며 그옆에있는양식당으로나를데리고들 어가서 우유한 잔을사주시는것이었다 ‘우리세대가잘못하여나라를잃어버리고오늘날너희들이고생을하는구나‘ 하고 위로의 밀씀을 하여 주셨다 그 말씀에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22) 마포에서 김성옥은그때(까홉살이었다.마포에 살았는데,서울시내외는고개하나사 이에 있었고, 전차가마포까지 다녔다. 어느날전차길 주변에서 놀고 있었는데, 전차 안에 타고 있는사람들을보았다. 모두들 한복을 입었는데 모자는서양모 지를 쓰고 있었다. 그들은 그 모자를 벗어 공중에다 흔들며 목청껏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독립을달라!‘’ 김성옥은 어른뜰에게 물었다. “무슨일이예요?” “나라를도로찾으려고하는거란다.” 아른들이 설명했다. 전차에 탄사람들은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시내로 가고 있었다. 친구와 김성옥은 따라가기로 했다. 그들은 언덕읍 뛰어올라서울 쪽으로 달려내려 갔다. 조선왕조 시대 고관들이 살던 동네에 가까이 다가가니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들 쪽으로 오면서 “대한독립 만세!‘’, “폭립을 달라!”고 외쳤다. 앞장서서 걷고 있는사림들이 태극기를 흔들었다. 그 뒤로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오며 앞서거나 뒷서거니 하며 “만서]“를외쳤다. 김성옥은 친구와함께 대 22) 정석해, 앞의 책, 216쪽 23。 고양독립운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