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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피해가며 동분서주하다2월 28일 33인중의 한사람인 중앙예배당의 김칭준 金昌俊목사로부터 원산감리교회 목사곽명리郭明理에게 선언서 100매를전달 해 달리는부탁을 밥았다. 곽목사는 그날오후 열차편으로서울에서 원산으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정재용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선언서「 100매를 손에 둘둘말아쥐고 휘적휘적 남대문역(현서울역)으로나가던중, 한장을뽑아자기 호주머니에 간직하고 있었다. 정재용은 정오 때부터 파고다공원 안을 배회했다. 오후 1시경부터 파고다공 원 북쪽문을 통해 짝생들이 차츰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공원 앞뒷문 으로수천 명의 군품들이 구름처럼 운집했다. 모두들원각사탑또는팔각정을 바라보며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의아한 표정들을 지었다. 팔각정 충계 위에서 한발자국내려섰던정재용은이때가천재일우의 기회라생각하고다시 팔각정 계단위로올라가;호주머니에서 선언서를꺼내어 낭독하기 시착했다. 정재용 은큰소리로“오동은자에아조선의독립국임과조선인의자주민임을선언하 노라------”하며 큰소리로읽어내려 갔다. 물을끼얹은듯조용하던학생과군 중들은 공약3장까지 낭독을 마치고 독립만세를선창하자학생렐모두두 손을 높이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경성제1고퉁보통학교 간부인 김백평, 박노영과 박쾌인 동은 전교생을 탑골 공원으로인솔해 가는방법에 대해 머리를썼다 이들은전교생을점심시간후 각교실에 모이게 한다음,복도와입구에 감시원을세우고각교실을순회하면 서 ·‘오늘오후 2시렐 기하여 탑골공원에서 손병희 선생 퉁이 독립선언을 할 터 이니 오후 1시경에 무슨 안내가 있으면 전교생이 모두그에 따르」자“고 하였다. 오후 1시 학교 운동장에서 광무황제의 영구차가 지나가는 연도에 섰다가 엄숙 한자세로목례를흰}는 연습이 끝났다, 학생들이 각반별로교실로들어가려는 찰나에 김백평이 면단으로 뒤어 올라서서 우렁찬소리로 호령했다. “전교생 차렷!” “지금부터 내구령으로행동한다. 뒤로돌아섯!제1학년갑甲 조부터 앞으로갓, 뛰어 갓!“ 하고외쳤다 구령에 따라수백 명의 학생들은 아무 런통요도없이질서정연하게구보로교문을나가화통고개를넘어안국동으로 호t했다. 탑골공원으로가는도중 학생들은 관훈동, 인사동, 낙원동 길가의 민가 제3편 I 3 · 1독립운동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