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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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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호(1909.5.21~1945.6.1) 대통령표창(1996) 밀양시 내일동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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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호선생은 1898년 5월 21일 내일동 547번지에서 부 권성구와 모 서악이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23년 1월 3일 밀양면 삼문리 김경호와 박금이의 장녀 김수분과 혼인하였다. 선생은 1919년 3월 13일(음력 2월 12일) 밀양면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윤세주 등과 함께 만세시위를 주도하였다. 이들은 3월 13일 밀양 읍내 장날을 거사일로 정하고, 전날 아북산에 올라가 면사무소에서 몰래 가져온 등사판으로 밤을 새워 독립선언서 수백 맹,ㄹ 인쇄하는 한편 수백 개의 태극기도 제작하였다. 선생은 거사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윤세주의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몰래 준비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배포하였고, 장터에 모인 천 여 명의 시위대 선봉에 서서 "조선독립만세"라고 쓴 큰 기를 들고 만세시위를 전개하다 부산으로부터 출동한 일본 헌병에 의해 피체되었다. 이 일로 1919년 4월 14일 부산지방법원 밀양지청에서 이른바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6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