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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집 희생자 진혼비 이 비는 1980년대 초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징집되어 군복무 중 의문사한 고 김두황(본교 경제학과 80학번)을 비롯한 대학생 6명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진혼비이다. 당시 군사독재정권은 대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학생군사훈련으로 학원병영화를 꾀했고,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학생들을 강제징집해 이른바 '녹화사업'을 벌였다. 1981년 11월 본교의 81학번 학생들이 병영집체 훈련장인 문무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109명이 강제징집되었도, 이들이 복학 후 1985년 4월 17일 총학생회와 함께 민주광장에 이 비를 세웠다. 그러나 이 비는 같은 해 7월 23일 강제철거되는 수난을 겪었고 3년 뒤인 1988년 4월 18일에 다시 세워졌다. 매년 6월 고대민주동우회와 총학생화가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