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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교조의 후퇴와자기반성 조합의 규모는 10배 이상 커졌지만 조합원들을 수용하고 체계화할 사고가 빈곤 한 것이 아니었는지 전교조 스스로도 심각하게 반성하고 있다. 비합법 시대의 관성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사업 방식과 정파의 주도권 싸움으로 인한 갈동과 분열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합법화 이후에 마치 무언가에 끌려기눈 듯한 혼돈에 서 벗어나지 못했고오히려 퇴보하는증상을드러내었다. 1989년 9월 24일 문화방송이 실시한 여론 조사를 살펴보면, 교직원 노조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13.1%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전교조를 지지하는 국민이 lCYl/o 대로 떨어진 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상황은 돌파구를 요구하 고 있으나 좀 더 진일보한 면모 를 보여주지 못한 채 조직은 관성화되었다. 답보 상 태에서 조합원의 피로도는 더해 갔고, 급기야 조합원이 탈퇴히는 현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교조 성남지회도 마찬가지였다. 참교육에 대한 지지와 합법화의 효과 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신규 조합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조합원 탈퇴 현 상이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성남지회 초창기 조합원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음 으로써 발생한 지도부의 공백도 이러한 현상에 한 몫 거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무 튼 국민의 참교육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좀 더 주도면밀하게 펼치지 못한 채 대립 과 분열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진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간 것은 아닌지 스스로도반문해야할것이다. 혹자들은 전교조가 변했다는쓴소리를한다. 전교조 20년의 역사를 ‘국민의 지지 를 만들어 간 10년’ 과 ‘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간 10년’ 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멀 어져 간 10년’ 의 이유에 대해서는 열에 아흡이 ‘참교육 정신’ 을상실했다고 얘기한 다. 전교조는 국민들로부터 무조건 비판만 하고반대만하는 집단으로 비춰졌으며, 교사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정치 투쟁에만 열을 올리는 정치적 결사체로 변했다 는지적인것이다 이에대해 전교조스스로도어느정도일리 있는지적이라고 받 아들이지만,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여론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대 세를 형성해 갔고, 전교조는 예전과 달리 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간 것 또한 사실이 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비난의 수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 역시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단위 학교에서도 지지뿐만 아 니라 영향력이 현격하게 저하되었고, 급기야조합원이 탈퇴하는현상이 줄을 이었 제2떤 공정사회를위한실천,시민사회활동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