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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라도 자유를 추구하여 향유할 수 있고 국권은 국민의 의지와 노력으로 그 영예로움을 빛낼 수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외세의 침입에 대해 굳건한 애국심으로 의연하게 평화로운 나라를 지켜왔다. 이곳 곤양에 살아왔던 우리의 선조를 또한 나라를 겁박하고 국권을 약탈하려는 외세에 대해서는 저항과 극복으로 살기 좋은 고장으로 가꾸어 왔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도 행동은 용맹스러웠고 의지는 승전의 근간이 되었다. 우리는 곤양 출신 정기룡 장군이 왜군을 격퇴하고 소탕하여, 삼도통제사 겸 경상우도 절도사로서 역사에 충정을 남겼던 일을 기억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곤양의 애국정신이 불처럼 일어나 기미년에 독립의거를 일으켜서 서부 경남인에게 자주독립과 자주민의 권리를 일깨워 중ㅆ다. 여기에 그때의 일들을 기록한다. 1919년 3월 13일 일제에 억눌렸던 국권을 회복하려는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곤양에서 횃불처럼 피어올랐다. 송전리에 살던 김진곤은 서울의 만세의거 소식을 듣고 이에 호응하여, 독립만세를 쓴 태극기를 만들어,객사 응취루 2층에 올라 만세를 높이 부르고, 주재소에 태극기를 투척 하였다. 그리고, 같이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