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page


122page

이곳에 호국영령을 모십니다. 여기 잠든 분들은 이 땅의 자랑스런 호국혼들로 나라와 겨레를 지키다가 장한 일생을 마쳤습니다. 충혼탑은 1968년 6월 6일 호국의 성지 진주성 안에 처음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봉안각을 갖추지 않아 영령을 편히 모시지 못하던 중, 1978년 6월 6일 발전하는 진주의 동녘 상평동 솔숲으로 옮겨 봉안각을 갖추어 모셔왔습니다. 그러다가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되어 시.군 별개의 충혼탑을 이제 한 터에 세우게 됨에 상평동에 세운지 24년만인 2002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진주시민이 즐겨 찾는 호젓한 진양호반에 다시 세워 모시게 되었습니다. 우리고장 진주는 호국충혼의 진원지로서 예로부터 군.관.민이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는 호국충혼의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앞에 선 이들은 겨레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영령들의 꽃다운 혼을 우러러 한 핏줄 한 겨레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그 거룩한 정신을 이어받아 갈 것을 다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