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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조선인, 확산되는 조선인 학살 소식 지진 피해와 학살이 계속되자 9월 중순부터는 귀환을 결심한 재일조선인이 늘었다. 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곳 뿐만 아니라 지진 피해를 받지 않은 곳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귀환선에 올랐다. 조선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은 간토지역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인 귀환자들이 증언한 조선인 학살의 진상은 곧 조선사회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조선총독부는 이들의 발언을 단속하고 나섰고, 전국 곳곳에서는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조선인들이 처벌을 받았다. 조선인 학살 소식에 조선인들은 분노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인 경찰관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이러한 상황에 놀란 재조선일본인들은 자경단을 결성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