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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포 종합안내 외양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 남단에 있는 포구이다. 1904년 2월 러일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은 외양포를 대한해협 일대의 군사거점 확보를 위한 임시 군사기지로 설정하여 민가 64호를 강제 퇴거시켰다. 그해 8월 일본군은 이곳에 해군가근거지(海軍假根據地)를 구축(構築)하기 위해 제3 임시 축성단을 파견하여 12월에 공사를 완료하고 진해만 요새 포병댇대 제2중대를 먼저 배치하였으며 곧이어 포병대대본부를 옮겨와 부대를 증강 배치함으로써 외양포는 러시아 함대와의 해전을 대비한 군사기지가 되었다. 1905년 5월에는 일본군 유수(留守) 제4사단에 편성된 진해만 요새 사령부가 옮겨와 대대 규모 이상의 포병부대 주둔지로 확대되면서 이곳은 일본군 진해만요새사령부(鎭海灣要塞司令部)의 발상지(發祥地)가 되었다. 1909년 8월 사령부는 마산으로 이전하였고 1914년 11월에는 진해 군항으로 이전하여 외양포 요새는 중포병대대(重砲兵大隊) 주둔지로 격하(格下)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45년 일본 패망 때까지 유지되다가 광복 후에 이주민들이 들어와 군 막사 등의 시설을 개조하여 살고 있다. 현재 외양포 마을에는 일본군이 축조한 막사, 창고, 우물, 배수로 등의 흔적이 있고, 주변 산 어귀와 정상부에는 포진지, 화약고, 교통로, 관측소, 산악보루 등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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