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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비 전설 감악산 정상에 있는 비석으로 '빗돌대왕' 혹은 '진흥왕순수비'로 알려져 있다. 비석이 감악산 정상에 서게 된 이유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감악산비는 원래 양주시 남면 황방리(초록지기마을) 입구 간파고개 도로변에 있었는데, 그 앞을 지날 때에는 말을 타고 가던 행인들도 내려서 절을 하고 지나가야 무사히 고개를 넘었으며 이를 무시했는 시는 말에서 떨어지는 등 화를 당하였다고 한다. 타지에서 이 내용을 모르로 지나던 행인들도 피해를 보게 되는 불편이 있어 감악산신령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제를 올리게 되었다. 어느 날 이 근방의 주민들이 같은 꿈을 꾸었는데, 감악산신령이 나타나 소를 빌려 달라고 하였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꿈속에서 빌려주겠다고 한 주민들의 소는 땀을 뻘뻘 흘리고 있고, 거절한 주민의 소들은 모주 죽어있었다. 그런데 평상시 산모퉁이에 있는 비석이 어느새 감악산 정상으로 옮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감악산 신령님의 행동이라고 여기고 치성을 드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감악산에는 영험이 있다하여 감악산 자락에 제당을 지어놓고 주민들이 매년 제를 지내고 있다. 아울러 양주시 남면 황방리 초록지기마을부터 감악산신령 제당을 지나 정상으로 연결하는 전설의 숲길을 조성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