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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군 영솔장 최경선지묘(東學農民革命軍 領率將 崔景善之墓) / 위치 : 정읍시 칠보면 축현리 31-1 1894년 부패한 정부와 외세의 침탈에 분연히 떨쳐 일어선 동학농민군 영솔장 최경선 장군은 전봉준.손화중.김개남 등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주도하였고, 최후를 같이 하였다. 인권과 민주, 민족자주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은 구국항일전쟁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해방 이후 민주화운동을 거쳐 민족통일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져왔다.이에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읍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동학농민혁명군 영솔장 최경선 묘비 건립추진위원회(東學農民革命軍 領率將 崔景善 墓碑 建立推進委員會之)'를 결성하였고, 순국 101주년에 즈음하여 많은 분들의 뜻을 모아 선열들을 모시는 상징적 의미로 1996년 9월 8일 묘역을 정비하였다. 최경선 장군 묘를 중심으로 그 뒷면에 병풍처럼 11개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무명동학농민군의 영혼이 땅 속에서 그림자로 연결되고, 그림자가 다시 동학농민군의 모습으로 부활하여 장군을 호위하는 형상을 뜻한다. 이러한 구조는 동학농민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은 미완의 역사이며, 오늘날 우리가 이어가야 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임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