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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上院寺) ○ 상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봉선사 본말사지」의 기록에 의하면 용문사와 같은 시기인 913년에 이미 성찰로서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 서기 1330년(충숙왕 17) 원증국사 태고보우(1301~1382)가 30세 때 이곳 선원에서 12가지 큰 서원을 세우고 정진하여 득력하였다. ○ 서기 1398년(태조 7) 조안이 중창하고 태조의 왕사였던 무학선사(1327~1405)가 왕사를 사양하고 내려와 이곳에서 수도하였고, 후에 효령대군이 이곳을 원찰로 삼고 수도 생활하였다. ○ 서기 1462년(세조 8)에 왕이 이곳에 순행하였는데, 이 때 담화전 법당 위로 누런빛이 하늘에 올라 백의관음으로 화현하였으며, 5색의 원광이 휘황하여 인근 사찰 승속과 30리 밖 주민들까지 이를 보고 몰려들어 찬탄 정례하였다 한다. ○ 서기 1907년(융희 원년) 이 지역이 항일의병의 근거지라 하여 일본군이 불을 질러 법당만 남고 전소되었으며, 서기 1918년에 주지 최화송 화상과 화주 차상원이 큰 방을 복원하였고, 1934년 주지 최경언이 증수하였으나 서기 1950년 한국전쟁 때 다시 전소되었다. ○ 서기 1969년에 주지 덕송 화상이 초막을 짓고 복원에 착수하였고 서기 1970년부터 주지 경한이 요사와 삼성각, 대웅전, 용화전을 차레로 복원하였다. ○ 서기 2001년 주지 청암 선사가 선원 세 채, 요사 두 채와 삼성각 대웅전을 증축 복원하고, 진입로 포장, 석축 공사를 하여 용문선원을 개원한 후 전국의 유수납자들이 수행정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