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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사상으로 살다간 이름없는 애국자라 자식의 도리로 이 사실을 돌에 새겨 기념하고 싶다며 자모와백부의증언과 관계자료를 가지고 와서 설명하며 비감을 이기지 못한다. 한명수 군을 보내고 감동한 나는 여기 효자가 있구나 하고 그 자료를 간추리며 숨은 애국자 한사람을 생각한다. 한중석 공은 자가 우룡이고 관향은 청주이다. 나라 빼앗긴 1910년 12월 13일에 경상북도 선산군 선산읍 생곡리(원당)에서 부 정교와 모 황신촌 사이에 3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하였다. 소년시절에 외가인 옥성면 죽원리에서 한학을 닦고 1929년에 경주정씨 미분과 혼인하였다. 1934년에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합평공로에서 5년을 지내고 1939년 12월 말에 친형 칠룡이 가 있던 일본 경도에 건너가 목재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