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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동학도 의병봉기를 계획 1894년 8월 2일 보은 사각면(현 탄부면) 고승리 냇가에는 동학도 수백명이 하늘을 뚫는 의기로 집결했다. 보은군수 정인량이 집결지를 찾아 오자 산골짜기 집회장소로 안내한 동학인들은 국가의 위기를 맞아 관민이 함께 창의할 것을 요구하였다. 일본군이 경복궁을 침범한지 10일만에 보은에서 처음으로 의병봉기에 나선 것이다. 이와 같은 계획은 동학 두령인 임규호 황하일 이관영 김재현이 주도하였다. 동학의 대도소가 위치했던 보은은 이 해 가을 동학교단이 대규모 무장 봉기를 결정한 뒤 충청도.경기도.강원도.경상도의 수많은 동학농민군이 모여드는 중심 무대로 떠오른다. 보은은 국가가 큰 위기에 처했을때 반일, 민족운동에 앞장선 의로운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