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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역사 탐방길로 올라가 보았지만 아무런 안내판이 없다가, 차도가 끝나는 부근에 있는 안내도 동학농민전쟁을 전후로 이곳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밤재 동학길은 문바위마을에 이사한 해월 최시형 교주의 가르침을 받기위해 넘나들던 동학길이다. 1893년 늦겨울 해월 선생이 이곳에 머물자, 전국 동학교도 수만 명이 몰려와 한때 '작은 장안'으로 불렸다. 특히 갑오년인 1894년 문바위에 최시형 교주가 은거하며 9월 18일 인근에서 전국 동학교도 총동원령인 '재기포령'을 내려 왜적 타도와 탐관오리 숙청, 보국안민을 위해 동학농민전쟁을 총지휘하던 곳이다. 밤재 동학길에는 동학관련 유적으로 동학군이 휴식을 취했던 마당바위와 동학군 훈련장, 해월의 아들 최덕기 묘소가 있고 장수폭포에는 옥황상제의 딸인 계화공주와 용인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수발자국이 있다. 밤재계곡은 1894년 12월 중순 영동 용산 전투 후 후퇴하던 동학군과 관군이 치열하게 전투한 동학혁명 전적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