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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과 태평천국운동, 과거․현재․미래를 논하다 110 충주가흥일본군위령비비문충주가흥일본군위령비2비문2 <갑오전망장졸기념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 독배마을의 남쪽 끝에는 광천 옛 장터에서 옮겨온 '증군무참의김공병돈유공지비(贈軍務參 議金公秉暾有功之碑)'라고 새겨진 '보부상감의비(褓負商感義 碑)'가 서 있다. 이 비는 부보상들이 동학농민혁명 당시 광 천 등지에서 전공을 세우고 신례원에서 전사한 부상(負商) 출신이었던 중군 김병돈의 공을 기리기 위해 1896년에 세운 것이다. 충주시 가금면 가흥리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 병참 부(兵站部)가 있던 곳이다. 그곳에 일본군 위령비 2기가 세 워졌는데 그 중 하나는 비석에 새긴 것이고, 또 하나는 자연 석 바위를 깎아 새긴 비이다. 두 비는 모두 1894년 양력 12 월에 새겼으며 그 당시 일본군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위령비는 1996년에 주민들에 의해 훼손되었는데, 비 석은 현재 밑 부분이 잘린 상태에서 충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비석의 현재 모습과 새긴 글씨는 아래와 같다. 현재 이 비석 크기는 가로 56㎝, 세로 90㎝, 너비 12.5㎝이인데, 하단부 일부가 잘리어 나갔다. 또 다른 하나의 위령비는 일본군 병참부가 위치했던 곳의 언덕 위에 솟은 바위를 깍아 낸 뒤 새겼다. 위령비문은 바위를 깍아 새겼는데, 가로 55㎝, 세로 107㎝이다. 비문은 현재 주민들에 의해 훼손되어 전혀 판독이 되지 않으나, 훼손되기 이전에 확 인한 자료에 의하면, 3행 세로로 "대일본제국(大日本帝國) 용사(勇士) 남해위삼랑(南 海爲三郞) 군지비(君之碑) 명치이십칠년십이월유지건지(明治二十七年十二月有志建之)" 라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바위 글씨 상태와 원문은 위와 같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