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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42 자동화 에디터 | 조아라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25개국의 자동화 준비 상태를 조사해 순위 를 매긴 ARI 지수. 자동화, 교육, 경제 등 총 52가지의 정성 및 정량 지수를 바탕으로 선 정된 이 지수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 닛이 개발한 독창적 신규 지수와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은 이번에 발표된 지수에서 1위를 차지 했다. 지능형 로봇을 경제에 매끄럽게 통합시 키기 위한 대비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뒤이 어 독일, 싱가포르, 일본, 캐나다, 에스토니아,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가 상위 10위권 국가 로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다양한 국가들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반 자동화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회와 도 전에 막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정 책 입안가들의 준비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기 업들은 빠르게 인공지능과 첨단 로봇 기술을 경영에 통합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몇 년 간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 화 혁신 속도에 맞춘 정책 개발을 위해 정부, 산업, 교육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 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경제, 노동력에 미 칠 여파를 고려함은 물론 교육, 직업 훈련 등 보다 종합적인 접근 방식의 필요성에 대해 말 했다. 한국, 7년째 로봇밀도 1위 한국이 로봇 자동화 순위 선두권에 오른 건 더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2월 국제로봇 연맹(IFR)이 발표한 ‘세계 로봇 통계’ 자료를 보면 한국은 7년째 로봇밀도 세계 1위를 기 록하고 있다. 로봇밀도란 노동자 1만 명 당 로봇수를 가리키는 말로, 인구밀도와 함께 자동화 시대의 한국 경제가 처해 있는 딜레 마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2016년 을 기준으로 한국의 로봇밀도는 631대로 전 년 대비 19% 증가했다. 물론 생산 자동화가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전세계 평균 로 봇밀도는 2015년 66대에서 2016년 74대로 증가했다. 하지만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한 국의 밀집도는 8.5배나 높은 편이다. 국제로 봇연맹은 “한국은 2010년 이후 전기·전자,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자동화 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제로봇연맹의 말을 “한국의 제 조업 근로자가 4차 산업혁명 영향을 추가적 으로 받을 여지는 낮다”고 풀이했다. 경제협 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성인 역량조사 보 고서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로 인해 한국 내 일자리가 사 라질 확률은 6%로, OECD 21개국 평균 9% 보다 낮다. 최근 ABB가 의미심장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과 함께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은 ‘자동화 준비 지수: 누가 다가올 혁신의 물결에 준비되어 있는가’. 이 보고서를 주목해야 하는 건 보고서의 내용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인 자동화 준비 지수(The Automation Readiness Index, 이하 ARI) 때문이다. 인간과 로봇의 협업 시대 ABB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전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자동화 준비 지수(ARI) 순위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