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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향산 이동환 선생은 전주이씨 효령대군의 19세손으로 이곳 산외에서 1901년 2월 27일 태어나셨다. 망국의 슬픔 속 고향에서 한학을 배워 7서를 두루 익힌 뒤 신학문에 뜻을 세워 서울 중앙고등보에 입학하셨다. 1926년 5학년때 순종임금의 인산일인 6월 10일 여러 동지들을 모아 일제의 타도와 민족의 자주독립을 부르짖은 운동을 전개하시니 이른바 역사상 6.10만세운동이요, 이로 인하여 2년간의 옥고를 치르셨다. 동경유학생을 하셨을때도 왜경의 감시와 탄압은 벗어나지 못하였다. 조국광복후에는 전주여고, 전주공고 교감, 이어서 임실, 오수, 고창, 칠보등 중고교의 교장을 역임하셨다. 말년에는 학문과 저술에 전념하시던중 1968년엔 독립운동자로 훈장을 받으셨다. 저술에는 6.10만세 체험기, 순종년기, 일득록, 금석편람, 향산야록등을 남기셨다. 1982년 6월 23일 서울에서 천명을 마치시니 향년 82세였다. 나라 잃은 세월에는 독립위해 싸우셨고 되찾은 나라에센 교학에 오르셨네. 살으신 한 생의 뜻은 길이 길이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