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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비 아- 불러보기도- 애처러워라 내 사랑하는 부모형제-여 애국지사 노병욱 님의 사랑하는 딸인 저 노장순은 사랑하는 부모 형제를 공산당에게 학살당하고 평생을 가슴에 품어 온 한을 여기 적어 후세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우리 아버님 노병욱님은 집이 가난하여 14살에 공산초등학교 입학하였습니다. 자립심이 강하셨던 님은 손수 학비를 마련하려고 동료들의 이발을 해 주고 학비를 벌면서 공부를 하여 공산초등을 5회로 졸업하셨습니다. 신체가 건강하여 공산학교 뿐만 아니라 나주시에서도 넓이뛰기 달리기에 1등하는 만능선수이셨습니다. 가정 형편상 진학을 포기하셨으나 밤에는 한문공부를 열심히 하고 낮에는 닥치는대로 일하여 모은 돈으로 배를 마련 영산포시장과 목포시장을 농산물과 생필품을 운반하며 받은 운임을 저축하며 근검절약하여 논과 산을 사고 개간하여 밭을 이루고 가정에 출실하며 열심히 저축하니 나이 사십안에 인근에서 부러워하는 부농이 되었습니다. 또한 보리고개때면 할아버지와 함께 가난한 이웃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어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당시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 되고보니 조국 광복을 위해 일하던 독립군에